데이비드 이스라엘 기고 • 2026년 10월 29일
예루살렘, 2026년 10월 29일 (TPS-IL) — 이스라엘 선거에 대한 외국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29일 이스라엘 정계 전반에서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리쿠드당은 이번 사안을 “지진”이라고 규정했고, 야권 인사들은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으며, 아랍계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우파가 아랍인의 정치 참여를 불법화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반응은 29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자 대법원 부원장인 노암 솔버그가 데이비드 지니 이스라엘 보안국(신베트) 국장에게 외국 자금 유입 및 선거 매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이후 나왔다.
솔버그 위원장은 “이스라엘의 이익에 반해 활동하는 외국 단체의 해외 자금을 통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심각한 의혹이 내게 제기됐다”고 밝혔다.
솔버그 위원장은 의혹들을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외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의혹은 아랍계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급증한 가운데 불거졌다. 개표율이 90%에 달한 상황에서 조인트 리스트(공동명단)와 라암(Ra’am)은 120석 규모의 크네세트에서 총 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진’
리쿠드당은 이번 사안을 “지진”이라고 부르며 카타르와 튀르키예가 “이스라엘의 선거를 훔쳤다!”고 선언했다. 당은 의심되는 활동을 크네세트에 대한 외국의 통제를 가져오고, 이스라엘의 이슬람화를 촉진하며, 우파 통치를 종식시키고, 여러 전선에서 이스라엘의 철수와 군사적 패배를 강요하기 위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당은 카타르나 튀르키예의 개입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야샤르!(Yashar!)당의 가디 아이젠코트 대표는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고 모든 불만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정치 세력들이 의혹을 이용해 크네세트 선서식 날짜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을 경고했다.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당 대표인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크네세트 의원은 솔버그의 서한을 “극적이고 전례 없는 전개”라고 설명하며 법 집행 기관이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당의 블라디미르 벨리아크 크네세트 의원은 솔버그 위원장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장단을 긴급히 소집하고 의혹의 근거가 되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벨리아크 의원은 누가 솔버그에게 의혹을 제기했는지, 어떤 증거가 제공되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또한 특정 정치인들의 주장과 달리 선거 공정성에 대한 조직적 침해 증거는 없다고 29일 발표된 경찰의 해명을 인용했다.
유나이티드 토라 유대교(UTJ) 대표인 야아코프 아셰르 크네세트 의원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하레디 정당들을 적으로 묘사한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그는 “여러분은 모든 것을 혼동했다. 유대 민족과 토라에 충실한 우리를 적으로 만들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적국의 돈으로 표를 샀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이번 의혹이 이스라엘의 시험대라며 신베트가 당일 아랍계 정당 지도자들을 심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스라엘 국가는 테러 자금을 가진 급진 이슬람에 팔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랍계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의혹을 비판하며 우파 정치인들이 아랍인의 정치 참여 정당성을 훼손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일부는 선거 개입 의혹 조사를 위한 신베트의 신속한 투입 보도와 아랍계 사회의 범죄에 대해 수년간 불충분했던 대응이라 규정한 것을 대조했다. 다른 이들은 카타르와 튀르키예의 불법 자금 의혹이 아랍인의 표를 무효화하거나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려는 정치적 동기의 음모라고 규정했다.
보도 시점까지 아랍계 정치 지도자들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변호사이자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인 오를리 아데스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도 섣부른 결론에 대해 경고했다. 그녀는 선거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아데스는 “부당한 개입 의혹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하고 빈틈없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권한을 부여받은 당국이 업무를 완수하고 진실을 밝혀내며 그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