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이스라엘 작성 • 2026년 11월 2일
예루살렘, 2026년 11월 2일 (TPS-IL) — 이스라엘 최초로 페타티크바에 있는 베일린손 병원 외과 의료진이 흉골을 절단하거나 갈비뼈를 벌리지 않고 수술용 로봇을 이용해 폐 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 수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은 소수에 불과하다.
해당 수술은 지난달 진행됐다. 수술팀은 다빈치 로봇 시스템과 몇 개의 작은 가슴 절개 부위를 활용해 새 폐를 수혜자의 혈관 및 기도에 연결했다. 이는 흉골을 톱으로 자르고 갈비뼈를 억지로 벌려야 하는 기존 방식을 피할 수 있게 해 준다.
수술을 이끈 유리 페이사코비치 흉부외과 과장은 가슴을 절개하지 않는 로봇 수술을 5년 이내에 표준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의료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폐 이식은 약 8~10시간이 소요되는 복잡한 수술이다. 전통적인 방식은 극심한 통증과 얕은 호흡을 유발하며, 환자가 분비물을 배출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는 감염 위험을 높이고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는 회복 기간으로 이어진다. 새로운 기법은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한다.
전 세계적으로 로봇 폐 이식 수술은 약 20건만 시행되었으며, 최초의 수술은 불과 3년 전 스페인에서 진행됐다. 이 시술은 복잡한 이식 수술과 로봇 조작 모두에서 방대한 준비와 숙련도를 필요로 한다. 외과의, 마취과 의사, 인공심폐기 조작사, 수술실 간호사, 호흡기내과 전문의, 심장흉부 중환자실 의료진, 조직적합성 검사실 등 수십 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마취 및 수술실 책임자인 샤이 파인 박사는 로봇 팔이 환자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을 제한하기 때문에 의료팀이 면밀히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인공호흡, 모니터링, 혈역학적 제어, 응급 대응이 포함되었으며 전용 시뮬레이션도 진행됐다. 예방 조치로 환자는 사전에 인공심폐기에 연결되어 필요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약 한 달 전, 병원 측은 복부 위쪽과 흉부 부위에 단 두 곳의 작은 절개만을 이용해 가슴을 열지 않고 폐를 이식하는 준비 수술을 시행했다. 이 기법은 수술 후 통증을 더 잘 조절하고 근육과 신경을 보존하며 환자가 숨을 쉬고 기침하여 폐를 정화할 수 있게 해 폐렴 및 감염 위험을 급격히 줄인다. 이 수술의 성공이 로봇 시술로 이어지는 길을 열었다.